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중앙일보 투표소 활짝…한인 언론사 최초

미주중앙일보와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손잡고 지난 2일부터 본사 사옥(690 Wilshire Pl)에 설치한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 언론 최초로 투표소를 개설한 데다 미주중앙일보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한인타운에 있는 본사 사옥에는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투표소를 찾는 방법은 매우 쉽다. 먼저 유권자들은 본사 사옥 남쪽 지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1층 정문에 있는 선거관리국 직원 및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투표소가 설치된 지하 갤러리로 사람들이 이동했다. 본사 사옥 1층 현관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투표소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고,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 갤러리로 갈 수 있다.     지하 갤러리에 설치된 투표소에는 한인 직원을 포함한 선거관리국 인원들이 배치되어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다. 지하 1층 투표소에는 총 15개의 전자투표기가 설치됐다. 등록 유권자는 투표소 입장 후 별도 신분증 없이 이름과 주소 등으로 본인을 확인하면 된다.     이후 바코드가 찍힌 투표용지를 받은 뒤 전자투표기를 사용하면 된다. 전자투표기 중앙 모니터 화면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영어 또는 한국어 안내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자투표기가 바코드가 찍힌 투표용지를 인식하면, 유권자는 안내에 따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투표하면 된다.   총 투표 시간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투표를 마친 사람들은 ‘나는 투표했다(I Voted)’라는 배지를 받았고 투표소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본사 투표소를 찾은 사람들은 한인은 물론, 타인종까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생각 역시 다양했다.   한인 그레이스 이 씨는 “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경제를 회복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위해 투표했다”고 밝혔다.     아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흑인 제임스 존슨은 “미국을 청소해야 하고 이스라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경제를 정상적으로 돌려놓고 국경을 강화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다른 투표장에 갔었다며 주차도 어려웠고 대기 줄도 길어 30분은 기다렸는데 미주중앙일보에 마련된 투표소는 걸어서 올 수 있을 정도로 편했다고 했다.   어린 딸과 함께 투표하러 온 어머니 샤인은 “렌트 가격이 정상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방 하나짜리 월세도 가격이 너무 올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월세 인상에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투표장을 찾은 20대 백인 여성 콜리스는 “사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와 시민, 그리고 모두의 평등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미주중앙일보 사옥에 마련된 투표소의 경우 4일(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선거 당일인 5일(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본사 사옥 투표소에서는 한인 자원 봉사자들이 한국어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우편투표를 작성하고 반송하지 않은 유권자는 각 지역 투표소에 직접 제출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시민권자도 투표소에서 현장 등록 및 투표를 할 수 있다. LA카운티 지역별 투표소는 선거관리국 웹사이트(locator.lavote.gov)에 주소를 입력하면 찾을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지역별 투표소도 선거관리국 웹사이트(ocvote.gov/elections/vote-center-locations)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형재·김영남 기자투표소 형재 투표소 안내 투표소 직원들 투표소 입장

2024-11-03

중간선거 투표소 곳곳서 문제점 속출

8일 중간선거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일부 지역 투표소 곳곳에서는 문제점이 속출해 투표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뉴저지주 머서카운티에서는 카운티 전체적으로 투표 기계가 고장이 나면서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스캔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투표를 행사했고, 개표 결과 집계는 결국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택사스주·애리조나주 등에서도 일부 투표 기계의 오작동으로 투표에 차질이 발생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뉴올리언스 외곽의 캐너디스커버리 학교가 폭탄 공격 위협을 받으면서 인근 초등학교로 투표소를 옮기는 일도 벌어졌다.     연방상원의원 선거 경합지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는 이날 오전 유권자가 두 번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확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일에는 뉴욕시 퀸즈 플러싱에서는 조기투표를 하러 투표소에 간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민주·40선거구)에 따르면, 한인 양모씨 등 3명이 자신이 우편투표(부재자투표)를 신청하지 않았음에도 누군가가 우편투표용지를 받아 투표소에서 투표하지 못한다는 안내를 투표소 직원들로부터 받았다.   김 의원은 7일 성명을 통해 올해 여름 예비선거 기간에도 똑같은 사례의 의혹이 있었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퀸즈 검찰이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6월 예비선거에서 싱 리(Shing Li)라는 사람이 63장의 부재자 우편투표용지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신문은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신청한 부재자 우편투표용지를 수령하기 위해 지정하는 대리수령인의 신원정보를 유권자가 제공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선관위에 따르면, 우편투표를 신청했으나 투표지를 수령할 수 없을 경우 대리 수령인을 지정해 수령 가능하다. 유권자 이름으로 우편투표용지가 발송된 경우,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투표 기계로 투표가 불가능하고, 잠정투표로만 직접 투표할 수 있게 된다.   심종민 기자중간선거 투표소 투표소 직원들 부재자 우편투표용지 투표소 곳곳

2022-11-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